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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플러스한국인물 - 가수 황금희의 ‘내일은 스타’ 가수겸 모델 이가야, 기교가 일품 정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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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플러스한국인물 - 가수 황금희의 ‘내일은 스타’ 가수겸 모델 이가야, 기교가 일품 정선희

입력
2013.09.2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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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이 사업이었지만 천직은 가수입니다.’

차분하고 나긋한 목소리가 그녀의 노래에서도 그대로 묻어난다. 인천에서 태어나 어릴 때 꿈인 가수의 길을 걷고 싶었지만 젊은 시절부터 사업하는 아버지를 따라 정글 속을 누볐다는 그녀는 뒤늦게 가수의 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녀가 가수로 데뷔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각종 스타작곡가 정의송선생을 만난 것이다. 가요경연대회에서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선생이 대회 후 먼저 말을 걸어온 것. 정 선생은 “애절하고 기교가 탁월하다”면서 “음반 작업을 해보는 것이 어떠냐”고 제의했다. 그녀는 단숨에 음반 작업에 들어갔다.

그녀의 노래에서는 성인가요에서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꺾기와 기교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듣고 있는 이들에게 박수가 절로 나오게 한다.

노래실력만큼이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이 그녀의 패션감각이다. 아니나 다를까 백화점에서 주부모델로 활동하기도 했다. 만큼 보통 감각이 아니다. 이제 막 5학년이라는 그녀는 “여유가 있어 가수를 하는 것이 아니라 미루었던 꿈을 이제야 뒤늦게 실현한 것”라며 “지역 출신인 만큼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가수로 남고 싶다”라고 밝혔다.

"개그우먼 정선희 씨의 덕을 톡톡히 봤죠. 동명이인이라 대중들에게 빨리 기억되고 개그우먼 하면 '정선희' 성인가요 가수 하면 '정선희'라는 것을 알리는 것이 저의 최종 목표입니다."

90년대 초반에 가수활동을 시작해 2007년 음반을 냈다. 그동안 공중파보다는 노래교실과 행사 위주의 활동을 했다. 어느 날 지상파에 성인가요 가수가 봇물처럼 쏟아지는 것을 보면서 ‘내자리를 찾아야 겠다’는 생각에 음반 작업을 해 공중파에 출연을 시작했다.

첫 방송촬영이 있던 날 자신의 이름이 적힌 플랜카드를 들고 있는 가요교실 수강생들을 보며 ‘이 무대가 내 자리’라는 확신을 얻었다.

십수년 만에 공중파에 얼굴을 드러낸 그녀는 “무대가 편하고 내 자리인 것 같아 더 호소력 있는 창법이 나오는 것 같다”며 “앞으로 좀 더 편안하고 대중적인 여러분께 다가갈게요”라고 밝혔다.

◆ 가수들 사이에서 ‘선생님’으로 불리는 가수 황금희는 15년 전 가요교실을 열어 수많은 제자를 배출했다. 2001년 지역에서 단독 콘서트도 열었으며, 한인회 초청으로 1997년 히로시마, 2005년 스페인, 독일 등에 위문 공연을 다녀오기도 했다.

김민규 엠플러스한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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