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군 이래 최초로 해군 출신 합동참모의장이 탄생했다.
국방부는 25일 "정승조(60ㆍ육사 32기) 현 합참의장의 임기 만료에 따라 군 통수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이 최윤희(59ㆍ해사 31기) 해군참모총장을 새 합참의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박대섭 국방부 인사복지실장은 "육ㆍ해ㆍ공군, 해병대 간 합동성 강화와 군심 결집을 위해 창군 이래 처음으로 해군에서 합참의장을 발탁했다"고 말했다. 역대 합참의장 37명 중 공군참모총장 출신 이양호(76ㆍ공사 8기) 의장 1명을 빼면 전부 육군 출신이다. 최 내정자는 작전통이지만 교육 및 인사ㆍ복지 분야에서도 두루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 단행된 이날 군 수뇌부 인사에서는 합참의장을 포함한 대장 8명 중 5명이 교체됐다. 육군참모총장에는 권오성(58ㆍ육사 34기)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이, 해군총장에는 황기철(57ㆍ해사 32기) 해군사관학교장이 각각 내정됐다. 권 내정자는 국방부 정책기획관과 합참 작전본부장을 지낸 작전ㆍ정책 분야 전문가다. 황 내정자는 2011년 해군작전사령관 재임 때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삼호주얼리호 선원 구출 작전을 지휘했다.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에는 박선우(56ㆍ육사 35기) 합참 작전본부장이, 제1야전사령관엔 신현돈(58ㆍ육사 35기)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이 내정됐다. 이들은 대장 진급 예정이다. 해병대사령관엔 이영주(56ㆍ해사 35기) 국방부 전비태세검열단장이 중장 진급과 함께 임명된다.
내정자들은 26일 국무회의 통과 후 임명되며 최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다. 중장급 이하 인사는 다음 달 중에 이뤄진다.
권경성기자 ficcion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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