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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2제] "신안에도 해녀들 많아요"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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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2제] "신안에도 해녀들 많아요" 外

입력
2013.09.2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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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에도 해녀들 많아요"27일 홍도서 해녀물질대회 개최

전남 신안군은 오는 27, 28일 이틀간 흑산면 홍도에서 열리는 신안볼락축제에서 해녀물질대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27일 오전 흑산면 홍도 1구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신안의 독특한 해녀문화를 공개하고 계승과 보전에 관심을 높이기 위해 개최된다.

특히 해녀문화의 상징인 숨비소리(해녀들이 잠수했다가 숨이 턱까지 차서 물 밖으로 나올 때 내는 휘이~ 휘이~ 하는 소리) 도 관광객들에게 들려준다.

현재 홍도에는 김옥례(73)씨 등 20여명의 해녀가 있다. 4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마을공동어장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며 살고 있다. 전체 신안의 해녀는 총 102명으로 흑산도와 상태도, 중태도, 하태도, 만재도 등에 거주하면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 해녀는 공기통 없이 잠수복과 물안경 등 간단한 도구만으로 물속을 들어가 전복과 멍게, 성게, 소라, 미역, 청각 등 채취한 해산물을 현지 관광객에게 팔고 있다.

신안군은 내년 초 해녀의 정체성 확립 등 육성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해녀 보호 및 육성에 관한 조례안'을 제정하고 잠수편의시설 및 안전관리를 모색할 방침이다.

전남도도 다음달부터 신안군과 완도군, 여수시 등지에서 활동하는 해녀들을 대상으로 소득, 건강, 노동 등 실태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신안군 관계자는"이번 대회는 흑산도와 홍도 등에서 활동하는 해녀의 독특한 전통을 일반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며"고령자가 많아 명맥이 끊기지 않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남 우수영들소리 45년 만에 복원28일 명량대첩축제서 첫 선

전남 해남군 우수영의 남자들소리가 45년만에 발굴돼 복원됐다.

25일 전라우수영들소리보존회(회장 박귀만)에 따르면 지난 1968년 전 한양대 권오성 교수(현 동북아음악연구소 이사장)가 우수영에서 고 박덕신씨 등 6명이 부른 들소리를 녹음하고 보관해 오던 음원을 45년만에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변남주교수가 전달 받아 우수영 현지주민들과 함께 복원했다.

전라우수영 들소리는 1960년대까지 우수영 남자들이 힘든 논농사를 지으면서 불렀던 농요로 당시 즐기면서 농사지었던 멋진 생활상을 담고 있다.

들소리는 못자리에서 손으로 모를 뜨면서 부르는 먼데소리와 모내기(상사소리), 김매기(절로소리), 풍년을 빌면서하는 방아타령, 도리깨질소리, 마지막 김매기를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여러 머슴 중에서 일을 제일 잘한 상머슴을 소에 태우고 농악에 맞추어 춤추면서 부르는 길꼬내기 등으로 구성된다.

서남해안에 전승되는 남자 농요로서의 희소성과 사당패소리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보존회는 지난 6월초 박신환(92) 옹 등 30여명이 들소리 복원을 위한 모임을 갖고 이병채 소리꾼의 지도를 받았다.

이번에 복원된 들소리는 오는 28일 전남도 명량대첩축제 행사장인 우수영관광지 수변무대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한편 해남 우수영에는 여성들로 구성된 강강술래(국가지정무형문화재 8호)와 부녀농요(전남무형문화재 20호)가 있다. 남성들의 대보름 집단놀이인 용잽이놀이가 2년전 복원됐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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