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세계과학도시연합(WTA) 대전하이테크페어가 25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개막했다.
대전시와 WTA가 공동주최한 하이테크페어는 지난해(79개)보다 60%가 늘어난 127개 기업이 참가해 자체 개발한 첨단기술을 사흘간 전시한다.
대전 기업으로는 서구 갈마동에 본사를 둔 창신정보통신(대표 강태헌)의 출입통제시스템(SG-7000)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4회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에서 기술혁신 부문 대통령상을 받은 이 시스템은 기존 출입통제장치와 달리 무선키 인증방식이 적용했다. 기존 스마트카드(RF카드)나 비밀번호키, 지문인식키는 인증 때 단말기와 직접 접촉이 있어야 작동한다. 하지만 SG-7000은 무선키를 출입자가 지니고 단말기의 인근에 접근하면 자동으로 인증돼 출입자가 양손을 모두 사용할 수 없을 때도 편리하고 정확한 인증을 할 수 있다. 강태헌 대표는 "이 기술은 출입통제 기능은 물론 근태관리와 식수관리에도 적용할 수 있다"며 "정보기술(IT)과 생체인식기술을 융합한 첨단 출입통제시스템을 개발해 회사를 세계 최고의 시큐리티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날 전시회에서는 또 ▦드로얀 워크스테이션 유한책임회사의 드로얀 워크스테이션(누워서도 컴퓨터를 할 수 있는 컴퓨터 의자) ▦올아이피정보통신의 립모션(마우스 없이 화면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는 차세대 혁신기술) ▦㈜캐리마의 속도가 빠르고 가격은 저렴한 3D 프린터 등도 전시돼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송치영 대전시 신성장산업과장은 "올해는 참가기업이 많고 전시기술도 최첨단이어서 행사 분위기가 어느 해보다 뜨겁다"며 "수출 계약 체결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최정복기자 cj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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