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해부터 메이저리그의 가을 야구를 경험하는 류현진(26ㆍLA 다저스)은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가 끝난 뒤 "지금 몸 상태가 굉장히 좋다"며 "포스트시즌에서도 이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다치지 않고 시즌을 마무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190이닝을 아직 못 던졌지만, 앞으로도 계속 좋은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까지 188이닝을 던진 류현진은 남은 한 경기에서 2이닝만 추가한다면 계약 옵션에 따라 75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는다. 다음은 류현진과의 일문일답.
-승리 소감은.
"아픈 데 없이 점수 적게 주면서 7∼8이닝을 던져서 좋다."
-시즌 전에 생각했던 목표와 비교하면 어떻게 보나.
"좋은 성적 같고, 생각보다 잘 진행됐다."
-신인왕 경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생각 안 한지 오래 됐다. 다치지 않아 다행이다. 다치지 않고 시즌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다."
-등판 간격이 꽤 길었는데 영향은 없었나. 불펜 피칭을 한 게 도움이 됐나.
"1주일 쉬고 던졌는데 불펜 피칭을 한 게 좋았다. 구종이나 제구가 좋았다. 만약 4∼5일 후에 나오는 거였으면 (불펜 피칭을) 안 했겠지만, 길어졌을 때 불펜 피칭을 해서 도움이 됐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앞두고 있는데 한국에서 큰 경기의 경험과 비교하면 어떤가.
"한국 있을 때나 국제대회 갔을 때나 (이번 포스트시즌과) 비슷할 것 같다. 이길 수 있으면 좋겠다."
-경기 전 포수와 대화를 많이 하는 게 눈에 띄던데.
"항상 경기 전에 하는 미팅이다. 특별한 대화는 안 했다."
-30일 정규시즌 최종전에 등판하는 걸로 돼 있는데.
"평균자책점이 2점대(2.97점)로 들어 왔으니 그것을 지키는 방향으로 하고 싶다."
-체인지업 22개 중 볼이 2개밖에 없었는데 오늘 컨디션이 좋았나.
"체인지업을 던질 때는 볼보다 스트라이크를 던지려고 노력한다. (오늘) 제구도 잘 된 것 같다."
-지금 컨디션은 어떤가.
"지금 몸 상태 굉장히 좋다고 느낀다. 190이닝 아직 못 던졌지만, 앞으로도 계속 좋은 방향으로 노력하겠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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