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300리 낙동강 뱃길을 잇는 생태탐방선 운항을 앞두고 25일 오전 10시 첫 시범운항을 시작했다.
이번 시범 운항은 27일까지 3일간 총 5차례 진행되며, 을숙도에서 구포, 화명을 거쳐 물금, 원동까지 편도 33㎞ 코스로 왕복 4시간 정도 소요된다.
시는 시범운항을 통해 운항 경로, 주변 볼거리 등 인프라를 조사하고 자전거 동호회, 학생, 가족 이용객 등 다양한 계층의 선호도를 조사한 뒤 10월쯤 선박 제작에 착수해 내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생태 탐방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이날 첫 번째 시범 운항에는 어촌계, 환경단체, 문화단체 관계자와 관광해설사 등 다양한 계층이 승선해 성공적인 운항을 위한 자문을 하게 된다.
부산시와 경남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낙동강을 단순한 불거리만으로서의 관광자원이 아니라 관광객의 호기심을 유발시키고 재미있는 콘텐츠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낙동강과 관련 있는 이야기나 시, 문학작품, 관련 인물, 주변 농어민의 노래, 나루터에 얽힌 민화와 설화 등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두 시ㆍ도의 공감대 속에 추진되는 이번 사업이 부산과 경남의 협력과 상생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상준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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