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나 아동의 한밤중 귀가길 안전이 걱정되시면 전화주세요.”
울산시는 ‘시 아동ㆍ여성안전 지역연대’(위원장 복지여성국장) 주관으로 11월25일까지 두 달간 심야(오후 10시~익일 새벽 2시) 귀가길 동행 서비스를 시범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6월 여성가족부가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사업의 하나로 실시한 ‘2013년 지역연대 안전프로그램 공모’에 울산시가 제안한 ‘안전한 귀가길 조성 프로젝트’가 선정됨에 따라 추진되는 것.
사업은 지역사회 자원인 ‘아동ㆍ여성안전 지킴이단’을 활용, 구ㆍ군별로 선정된 시범 승강장 주변에 거주하는 아동이나 여성이 심야시간대 귀가길 안전이 걱정될 경우 지킴이단에 전화로 연락하면 2인 1조의 지킴이단이 집까지 동행해주는 서비스다.
서비스는 남구(010-5386-1131), 동구(010-3632-1131), 북구(010-2394-1366), 울주군(010-2368-1366)으로 각각 전화하면 받을 수 있다.
시범 승강장은 남구 삼산동 안심마을, 동구 방어동 문현초등 앞, 북구 송정동 농소중 앞, 호계동 필그린 앞, 울주군 온산읍 신온2길 버스승강장이며, 이 가운데 남구 삼산동 안심마을은 경찰청이 주관하는 ‘울산여성이 안전한 마을’사업과 병행 추진된다.
앞서 시는 지난 8월 아동ㆍ여성안전 지킴이 및 구ㆍ군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지킴이 역량강화 교육과 지킴이단 활용사례를 공유하는 워크숍을 가졌다.
또 시 아동ㆍ여성안전 지역연대는 각 구ㆍ군별 아동여성 안전 지킴이단 100명을 조사원으로 선정, 지역 2,170여개 버스승강장에 대한 위험도를 조사해 구ㆍ군별 시범 버스승강장 1곳을 각각 선정했다.
한편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중구 38명, 남구 40명, 동구 130명, 북구 45명, 울주군 150명 등 총 403명으로 구성된 ‘아동‧여성안전 지킴이단’은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을 통한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등 3대 폭력 예방과 등하굣길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범죄와 안전사고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하는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에 대한 사회적 책임감을 높여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아동과 여성이 충분히 보호받을 수 있는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울산 만들기’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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