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군은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무안황토갯벌축제기간에 '낙지잡기 달인'을 찾는다고 24일 밝혔다.
29일 무안군 해제면 유월리 무안생태갯벌센터 인근에서 열린 낙지잡기 달인대회는 오랫동안 마을이나 어촌계 등에서 낙지를 잘 잡기로 소문난 어업인과 주민 등 3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 대회는 정해진 시간 안에 삽과 맨손으로 낙지를 가장 많이 잡는 참가자를 달인으로 선정한다. 낙지잡이는 칠게를 미끼로 해 주낙으로 잡거나 저녁에 횃불을 이용하는 방법 등이 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무안황토갯벌축제는 힐링 콘서트를 비롯해 축하무대, 가족노래자랑 등 공연과 무안황토보물찾기, 황톳길·바닷길 생태탐사, 맨손고기잡기, 농게잡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됐다. 한번 이번 축제가 열리는 해제반도 일원은 국내 최초의 갯벌 습지보전지역이자 제1호 전남도 갯벌도립공원이다.
무안군 관계자는"리아시스 해안으로 갯벌이 잘 발달해 낙지잡이를 생업으로 하는 주민들이 많아 달인을 선발하게 됐다"며"무안갯벌낙지의 명성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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