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음악산업 관계자들의 상호 교류와 한국 대중음악 수출 활성화를 위한 음악 박람회인 서울국제뮤직페어(MU:CON 2013ㆍ뮤콘 2013)가 다음달 10일부터 사흘간 서울 홍익대 인근과 강남 일대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인 올해 행사에는 국내외 음악 관계자와 가수, 연주자 등 300여명이 참석해 강연과 연설, 토론, 공연 등을 진행한다. 국내 음악인들을 해외 음악산업 관계자들에게 선보이는 쇼케이스에는 남성 그룹 엑소, 여성 그룹 레인보우, 록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래퍼 드렁큰타이거 등 51개팀이 무대에 오르고, 일본 싱가포르 러시아 멕시코 등에서 초청한 해외 팀들도 특별 공연을 펼친다.
기조 연설자로는 가수 마돈나와 펑크록 밴드 라몬스 등을 발굴한 워너뮤직 부사장 시모어 스타인, 록밴드 U2와 토킹 헤즈, 싱어송라이터 제이슨 므라즈 등의 앨범 제작에 참여한 유명 프로듀서 스티브 릴리화이트가 나선다. 해외 유명 록밴드에서 활약 중인 한국계 음악인들도 연설자로 무대에 오른다. 스매싱 펌킨스의 기타리스트 제프 슈로더와 린킨 파크의 조 한은 '아티스트가 묻다'라는 제목의 특별 연설을 한다. 유명 기타리스트 래리 칼튼과 신중현은 연주자들을 위해 워크숍을 연다.
4일 기자간담회에서 뮤콘을 주최하는 한국콘텐츠진흥원 홍상표 원장은 "올해 행사는 선택과 교류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특정 음악을 일방적으로 해외에 내보내는 게 아니라 우리가 소개한 다양한 음악인들을 해외 음악계 인사들이 선택하고 전 세계 다양한 장르의 음악인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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