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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 '국보급 반지' 영국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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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 '국보급 반지' 영국에 남는다

입력
2013.09.2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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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팝스타 켈리 클락슨(31)이 소더비 경매에서 사들인 영국 문학의 거장 제인 오스틴(1775~1817)의 반지가 영국에 남게 됐다.

제인 오스틴 박물관은 23일(현지시간) 클락슨으로부터 이 반지를 되살 수 있는 자금을 충분히 모았다고 밝혔다.

클락슨은 지난해 소더비 경매에서 23만달러(약 2억4,700만원)에 오스틴의 반지를 낙찰 받았다. 금과 터키석으로 장식된 이 반지는 여동생 후손이 보관해오다 경매에 나왔다.

하지만 영국 정부는 올해 초 이 반지에 대해 국보급 가치가 있다고 판단, 한시적인 반출 금지 조처를 내렸다. 잉글랜드의 남부에 있는 제인 오스틴 박물관은 익명 자선가의 거액 기부금을 포함한 25만 달러 이상을 한 달여 만에 모금했다.

오스틴의 열혈팬으로서 이 작가의 소설 초판을 소장한 클락슨은 이 반지를 박물관에 판매하는데 동의했다.

클락슨은 "이 반지는 영국의 아름다운 보물"이라면서 "많은 오스틴 팬들이 작가의 박물관에서 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19세기 영국 소설문학을 대표하는 오스틴은 등 역작을 남겼다. 클락슨은 2002년 미국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1탄에서 우승해 데뷔한 이래 2,000만 장이 넘는 앨범 판매량을 기록했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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