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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자치단체 첫 지역통화 발행 눈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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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자치단체 첫 지역통화 발행 눈 앞

입력
2013.09.2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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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지역화폐를 제작ㆍ유통한다.

강원도는 도내 18개 시군에서 유통되는 지역통화(Local currency)를 2015년부터 도입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지역화폐(통화)는 특정 지역에서 서비스의 매개를 목적으로 통용되는 국가통화 이외의 지불수단. 이자가 붙지 않고 화폐 유효기간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정 재화와 교환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순환이 가능한 것이 기존 지역 상품권과 다른 점이다.

그 동안 협동조합과 소규모 마을 단위를 중심으로 지역화폐가 활용된 적은 있으나 강원도와 같은 광역자치단체가 직접 제작해 유통하는 것은 이번이 전국에서 처음이다. 강원도는 지역화폐가 정착될 경우 자본 역외유출이 최소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가 추진하는 지역화폐 명칭은 'GWCC(GangWon Community Currencyㆍ강원지역 통화)', 통화단위는 'GW'다. 1GW이 1원과 동일한 가치를 갖는다. 도는 2015년부터 1,000GW와 2,000GW, 5,000GW, 1만GW 등 4종류의 지폐를 발행하며 유효기간은 2년이다.

도는 화폐발행을 위한 사전 단계로 내년 5월 사회적 기업 형태의 강원지역통화센터를 설립, 가맹점 등을 모집하고 5개월 뒤 GW지폐를 발행할 계획이다.

박광용 강원도 풀뿌리기업 담당은 "조만간 지역통화 발행을 위한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금융기관과 협약을 체결해 전자결제 시스템 등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지역 내 자본이 선순환하는 연결고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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