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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교체’ 여자배구, 하루 쉬고 중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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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교체’ 여자배구, 하루 쉬고 중국으로

입력
2013.09.2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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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3위에 올랐던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내년 세계선수권 출전권이 걸린 아시안예선전을 위해 25일 오전 중국 천저우로 출국한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대표팀은 중국, 카자흐스탄, 뉴질랜드, 인도와 함께 2014 세계여자선수권 아시아예선전 최종라운드 B조에 속해 있다. 내년 세계선수권은 A, B조의 2위 팀까지 아시아에서 총 4팀이 출전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세대 교체를 단행했다. 아시아선수권과 세계선수권 예선에 참가하는 대표팀 평균 연령이 23.6세에 불과하다. 최고참인 리베로 김해란(29ㆍ도로공사)을 비롯해 고교생 세터 이다영(17ㆍ선명여고2)과 쌍둥이인 이재영(17ㆍ선명여고2), IBK기업은행 우승의 주역 박정아(20) 등이 손발을 맞추고 있다.

이번 대회는 성적보다는 한국 여자배구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젊은 선수들에 대한 가능성을 지켜봐야 한다.

내년 세계선수권대회는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4 세계그랑프리 배구대회와 일정이 맞물리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상황이다. 더욱이 2013~14 V리그 개막을 앞두고 있어 혹여 대표팀에서 부상이라도 당할 경우 개인이나 소속 팀 모두에게 큰 손실이 될 수 밖에 없다. 차 감독으로서도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무엇보다 한국 여자배구의 '간판' 김연경(25ㆍ페네르바체)을 비롯, 두 달 여전부터 일찌감치 진천선수촌에서 담금질을 했던 선수단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상당히 지친 상태다.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일주일 넘게 쉼 없이 경기를 치렀고, 23일 오후가 돼서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표팀은 24일 오후 진천선수촌에서 하루 묵은 뒤 25일 오전 곧바로 중국으로 떠난다. 대표팀은 27일 뉴질랜드전을 시작으로 다음달 1일 중국과 경기를 치른 뒤 2일 귀국한다.

이재상기자 alexei@s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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