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신속한 출동을 홍보하기 위한 파격적 형식의 대형 광고판이 설치돼 눈길을 끈다.
부산경찰청은 남구 대연동 옛 남부경찰서 건물 외벽에 초대형 옥외광고물 ‘날으는 경찰차’를 설치했다고 24일 밝혔다.
가로 50m, 세로 10m 크기의 이 광고물은 경찰차가 질주하는 모습을 담아 마치 총알이 벽면을 뚫고 나가는 느낌을 연출했다.
또 광고물 왼쪽 하단에는 ‘총알같이 달려가겠습니다’라는 카피를 넣었고, 벽면에는 찢어진 철판을 붙이고 폐차를 경찰차로 꾸며 건물에 박는 파격적인 기법을 사용했다.
이 광고물은 이제석 광고연구소 측이 재능기부로 제작했고, 부산은행이 시공비 일부를 후원했다.
옛 남부경찰서 건물은 2008년 7월 경찰서가 다른 곳으로 이전한 뒤 구체적인 활용방안이 마련되지 않아 현재 창고로 쓰고 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이 옥외광고물은 친근감 있는 경찰상을 부각시키고 범죄로부터 안전한 부산을 만드는데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알리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경찰청은 오는 30일 해운대경찰서 좌동지구대 앞에 경찰의 신속한 출동을 상징하는 거대한 새총을 형상화한 광고물을 설치키로 했으며, 이어 도시철도 서면역 등에 경찰의 활약으로 배트맨과 아이언맨 등 슈퍼 히어로가 할 일이 없어 쉬는 듯한 설치미술 등 다양한 광고물을 선보여 시민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갈 계획이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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