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2층짜리 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 사고가 발생해 순찰 중이던 경찰관 2명이 숨지고 주민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4일 오후 11시 45분쯤 대구시 남구 대명동 주민센터 인근 2층짜리 주택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대구 남부경찰서 남대평파출소 소속 남모 경위와 전모 경사가 숨졌다. 사고 당시 남 경위 등은 부부싸움 신고를 받고 출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폭발 사고로 인근 주민 6명도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폭발로 사고 주택 인근 건물 2채에도 불이 번졌으며 주변에 세워져 있던 차량 9대와 인근 상점가 유리창 수십장이 파손됐다. 불은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사고가 난 주택 1층은 페인트 가게, 2층은 가정집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1층에는 페인트 수 백통이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음은 2~3㎞까지 들릴 정도로 컸으며 잠자던 주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대구=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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