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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로봇랜드, 우여곡절 끝 26일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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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로봇랜드, 우여곡절 끝 26일 첫 삽

입력
2013.09.2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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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로봇랜드 조성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첫 삽을 뜬다. 인천시는 26일 청라국제도시에서 인천로봇랜드 착공식을 갖는다고 23일 밝혔다.

산업통산자원부의 로봇산업 진흥을 위한 육성책의 하나로 추진된 인천로봇랜드 조성사업은 인천시가 2009년 특수목적법인(SPC)인 ㈜인천로봇랜드를 설립하면서 본격 추진됐다. 하지만 이후 사업시행자의 이중계약 문제, 부동산시장 침체 등이 겹쳐 무산 위기까지 겪었다. 이에 따라 개장 시기도 당초 2014년에서 2016년으로 늦어졌다.

인천로봇랜드 조성사업은 시가 지난해 1월 사업부지 내 기존 사업자인 아시아레포파크㈜와 협의 끝에 사업 청산 절차를 거쳐 사업자 단일화를 이뤄내면서 뒤늦게 제 궤도에 올랐다. 시는 지난해 12월 산업부로부터 인천로봇랜드 조성실행계획 변경안을 승인 받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8월 이 변경안을 반영한 청라국제도시 실시계획을 승인했다.

서구 원창동 76만7,286㎡ 부지에 들어설 인천로봇랜드는 로봇산업진흥시설, 테마파크, 부대시설로 나눠 조성된다. 사업비는 민자를 포함해 7,000억원이 투입된다.

로봇산업진흥센터와 로봇연구소로 구성된 로봇산업진흥시설은 로봇 관련 기업들의 신제품 개발 지원과 신제품에 대한 시장 반응을 살필 수 있는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테마파크는 최신 로봇기술 전시 및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로봇킹덤', 가족 단위 입장객들을 위해 로봇을 테마로 한놀이기구 등을 설치한 '키봇빌리지', 미래의 로봇기술을 보여주는 '로봇시티' 등 3가지 영역으로 구축된다.

부대시설은 로봇을 테마로 한 복합 엔터테인먼트 시설과 비즈니스 숙박시설로 채워진다.

인천시는 로봇산업진흥시설의 건축설계 및 건축 인허가를 올 12월까지 마무리한 뒤 늦어도 내년 초 본격적인 시설공사에도 착공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부대시설의 토지 분양, 투자자 유치 등을 통해 재원을 조달해 2016년 개장을 목표로 사업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환직기자 slamh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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