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해운업계 최대 공동선대인 ‘P3’가 부산항에 유치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부산항만공사(BPA)는 P3 유치를 위해 홍콩의 CMA-CGM 아태지역본부와 싱가포르의 MSC 지역본부 등을 방문한다고 23일 밝혔다.
BPA는 이번 방문에서 부산항의 경쟁력을 설명하고 부산항을 적극 이용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P3는 세계 1~3위 컨테이너선사 머스크(Maersk)와 MSC, CMA-CGM 등이 내년부터 운영하는 공동선대의 명칭이다.
이 선대가 운영되면 세계 컨테이너선의 44%를 차지해 글로벌 컨테이너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만큼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BPA는 또 10~11월엔 이들 3개 선사의 유럽 본사와 머스크 아태지역본부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앞서 BPA는 지난 7월 P3 선사와 운영사, 학계, 부처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간담회를 갖고 부산항의 향후 전략을 논하는 등 발 빠른 대응책 모색에 나섰다.
또 최근 이들 선사들이 기항하고 있는 부산신항의 터미널 운영사를 방문, 담당 임원들과 공동 대책을 논의했다.
임기택 BPA 사장은 “글로벌 선대인 P3를 부산항에 유치해 물동량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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