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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군, 경기도 28번째 시로 승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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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군, 경기도 28번째 시로 승격

입력
2013.09.22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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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군이 23일 경기도의 28번째 시(市)로 승격된다. 여주는 1895년 고종 32년 당시 시(市)격인 '여주목(牧)'에서 '여주군(郡)'으로 강등된 이후 118년 만에 군의 꼬리표를 떼게 됐다.

22일 여주군에 따르면 군은 시 승격에 맞춰 1읍, 3동, 8면으로 출범한다. 여주읍이 여흥동, 중앙동, 오학동 등 3개 동으로 분리되고, 가남면은 가남읍으로 승격된다. 기존 34개 실ㆍ과 체제는 안전행정복지국과 경제개발국 등 2국, 40개 실ㆍ과 체제로 개편된다.

여주군은 ▦인구 5만 이상의 도시 형태 ▦도시적 산업종사 가구 45% 이상 ▦재정자립도 평균(17%) 이상 등 시 승격을 위한 법적 필요조건을 모두 갖춰 '여주시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이 지난 5월 국회를 통과했다. 여주군의 총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11만여명으로 이 가운데 여주읍 인구가 5만5,000여명을 차지한다. 도시적 산업종사자의 가구 비율도 75%를 넘어섰고, 재정자립도 역시 전국 평균을 웃도는 38%에 이른다.

여주군이 시로 승격됨에 따라 각종 지원을 받는 복지대상자가 추가로 늘어나고 국민기초생활수급자나 노령연금 대상자 선별을 위한 기본공제액이 상향 조정돼 1,600여명이 추가혜택을 보게 될 전망이다.

반면 각종 인ㆍ허가에 따른 등록면허세는 1건당 2,000∼1만2,000원 가량 오르고 자동차 환경개선부담금도 1대당 3만원 늘어난다. 건강보험은 농어촌감면과 농어민감면 등 50% 감면혜택이 사라지면서 전체 2만2,000여가구의 30%에 달하는 7,000여가구가 보험료를 더 내야한다. 여주군은 23일 시승격을 기념하는 개청식을 비롯해 시민퍼레이드, 시민의 날 기념식, 경축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김기중기자 k2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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