쏜살같이 흘러가 버린 '빨간 날'들이 벌써 그리운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대체휴일제가 적용되는 첫 해인 내년 법정 공휴일은 올해보다 이틀 많은 67일로, 2002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안전행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내년 일요일과 법정 공휴일을 합한 뒤 겹치는 날을 빼면 공휴일은 총 67일이다. 내년 추석 전날(9월 7일)이 일요일과 겹치는데, 대체휴일제 시행으로 추석 연휴 다음날인 9월 10일(수요일)을 쉬게 돼 실제 공휴일 수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현재 법정 공휴일은 일요일과 1월 1일, 설, 부처님 오신 날, 어린이날, 현충일, 추석, 한글날, 성탄절로, 대체휴일제는 설과 추석, 어린이날에만 적용된다. 설과 추석은 공휴일이나 일요일과 겹치면 이어지는 평일 하루를 더 쉬고, 어린이날의 경우 공휴일과 일요일뿐 아니라 토요일과 겹쳐도 대체 휴일을 적용한다.
대체휴일제 시행으로 향후 공휴일이 1~2일 가량 늘어나게 된다. 연도별 공휴일은 내년과 2015년이 67일, 2016년과 2017년 65일, 2018년 68일이다. 5년간 평균 공휴일 수는 66.4일로 최근 10년간 평균 64.2일보다 1.8일 많다.
이윤주기자 mis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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