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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랭지 채소 '단양 삼채'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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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랭지 채소 '단양 삼채'가 뜬다

입력
2013.09.2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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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랭지 채소 '삼채'가 충북 단양의 새 소득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단양군은 영춘면 의풍리 유재호(51)씨 등 2개 농가의 2,600㎡ 짜리 삼채 시범단지에서 다음 달 삼채를 본격 수확한다고 22일 밝혔다.

군은 올해 신소득 작목 육성 시범사업으로 삼채를 선정해 4월 초 이들 농가에 삼채 종근과 재배기술을 지원했다. 단맛과 매운맛, 쌉쌀한 맛 등 세 가지 맛이 난다 해서 이름이 붙은 삼채는 모양새가 부추와 비슷하고 뿌리를 주로 이용해 '뿌리 부추'로도 불린다.

원래는 히말라야 고지대(해발 1,200~4,200m)에서 나는데, 지금은 주로 미얀마에서 재배되고 있다. 김치는 물론 무침, 탕, 전, 찜 같은 요리와 빵, 국수, 만두소, 주스 원료, 약재 등 쓰임새가 다양하다. 또 잎과 뿌리를 이용한 생채뿐만 아니라 가루, 환 등으로 폭넓게 활용되는 작물이다. 특별히 환경을 가리지 않아 재배가 수월한 삼채는 식이성 유황성분이 양파의 2배, 마늘의 6배에 달해 항암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맛과 효능이 뛰어나 현재 1kg당 2만원선의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

이복우 단양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시범재배한 삼채의 생육상태가 아주 양호한 상태"라며 "단양의 새로운 소득작물로 적극 보급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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