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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 대출도 세대격차…“20·30대 허리 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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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 대출도 세대격차…“20·30대 허리 휘네”

입력
2013.09.22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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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 가격이 치솟으면서 20, 30대 가구의 보증금 마련을 위한 대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투자업계와 통계청에 따르면 2012년 가계 담보 및 신용대출은 가구당 평균 3,472만원으로 2010년(3,50만원)보다 13.8%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30세 미만 청년층 가구가 2010년 765만원에서 지난해 1,075만원으로 40.5% 급증했다. 반면 30대와 40대, 50대의 담보ㆍ신용대출은 13.6∼17.6%씩 많아지는 데 그쳤다. 60대 이상 가구는 12.3% 줄었다.

또 30세 미만 가구의 전월세 보증금 마련용 대출 비중은 지난해 담보대출의 25.6%와 신용대출의 39.4%로 2010년보다 9%포인트와 6.1%포인트씩 증가했다. 단순 계산으로 2010년에 전월세 보증금 마련을 위해 165만원을 대출했다면, 2012년에는 거의 갑절인 319만원을 빌린 것이다.

전문가들은 자가주택보유율이 낮은 20·30대 가구가 전월세 대란으로 인한 충격을 상대적으로 더 크게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환구기자 red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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