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이 3년이나 지난 꿀차 세트 수백 개가 최근 롯데백화점의 사은품으로 제공돼 회수조치됐다.
대구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롯데백화점 대구점에서 우수고객 사은품으로 제공한 '홍삼 꿀차' 등 4개 제품의 제조일자가 변조된 사실을 확인, 판매 금지·회수 조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조사 결과 제조업체인 정문농업법인은 2008년 7월 25일에 만들어 유통기한(24개월)이 3년 지난 홍삼 꿀차와 대추 꿀차의 제조일자를 2013년 8월 2일로 바꿨다. 2010년 12월 22일 만든 블루베리 꿀차, 아카시아 꿀의 제조일자도 같은 날짜로 바꿔 달았다. 백화점은 6~8일 이들 제품 2~3개로 구성된 꿀차세트 195세트(172.5㎏)를 제공했다. 제조일자를 변조한 사실은 일부 제품 포장에 원래의 제조일자가 적혀 있어 드러났다.
롯데백화점 측은 "(납품된 물건) 관리를 100% 하지 못한 잘못이 있다"며 "해당 고객들에게 연락해 제품을 회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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