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이모(44)씨는 최근 부친을 피보험자로 한 월 13만원 상당의 간병보험에 가입했다. 그는 "회사 동료의 부친이 치매 판정을 받고 요양원 비용으로 한 달에 150만원을 내는 것을 보고 부모님 앞으로 보험을 들게 됐다"고 밝혔다.
추석을 앞두고 고령의 부모를 염려해 효도보험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최근에는 암 등 특정 질병보험보다는 고령화에 대비해 치매처럼 장기요양이 필요한 질병에 대한 간병보험이 인기다.
LIG손해보험의 '100세 LTC간병보험'은 보장기간이 최대 110세까지고, 치매나 중풍 같은 장기요양 질병에 걸리면 최대 1억7,800만원까지 보험금을 지급 받을 수 있다. 현대해상도 치매뿐 아니라 상해나 질병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워 장기요양 등급을 받으면 최대 1억원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간병보험을 출시했다. 맞벌이 등으로 장기요양이 필요한 부모를 돌볼 수 없다면 간병보험에 드는 것이 좋다.
자녀와 따로 지내는 부모나 독거노인을 위한 생활밀착형 보험도 있다. 삼성화재가 판매하는 '살다보면' 보험은 가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고에 대비한 상품이다. 불의의 화재 발생으로 인한 손해나 도난 사고 등으로 피해를 입은 데 대해 보상해주고, TV와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 수리비용도 부담해준다. 월 2, 3만원의 비용으로 단기간 설정도 가능하다.
강지원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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