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공예ㆍ디자인 단체의 교류 제의가 이어지면서 201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17일 조직위에 따르면 캐나다공예연합은 이번 비엔날레 행사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2015년 '캐나다 공예의 해'행사때 한국과 캐나다 공예작가들이 함께 캐나다 전역을 순회하는 교류전을 열 것을 요청했다. 또한 2015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초대국가로 참여하고 싶다는 뜻도 전했다.
왕 샨 중국공예협회장은 2014년 중국 장쑤성(江蘇省) 난징(南京)시에서 열리는 중국 최초의 공예비엔날레에 한국 청주가 초대국가로 참여해줄 것을 제안했다. 왕 회장은 2015청주공예비엔날레에서 중국이 초대국가로 참여하고 싶다고 했다.
일본 공예디자인협회와 미국 코닝유리박물관 관계자들도 자국의 현대 공예를 청주공예비엔날레를 통해 널리 알리고 싶다며 차기 초대국가 참여를 희망했다.
독일 공예가협회에서는 칼스루에 지역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의 공예디자인페어 '유니크2014'의 주빈국으로 한국을 선정하고, 청주비엔날레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약속했다.
이밖에 이탈리아 아솔로 아트비엔날레와 핀란드 공예디자인협회 등에서는 정기적인 작가 교류전, 기관 교류사업 등을 제안했다.
이처럼 각국 공예ㆍ디자인단체의 '러브콜'이 넘쳐나자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조직위는 차기 초대국가 선정 작업을 앞당기기로 했다. 또 국제교류를 제안해 온 국가나 단체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확대할 참이다.
변광섭 조직위 홍보부장은 "각국이 청주를 향해 러브콜을 보내는 것은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세계적인 공예축제로 발돋움했다는 방증"이라며 "차기 초대국가는 정식으로 참여의향서를 받아 심사를 한 뒤 폐막 직전에 선정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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