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가 국가교통데이터베이스의 심각한 오류 때문에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축소가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한 바로잡기에 나섰다.
17일 천안시에 따르면 국가교통DB에 올라 있는 2040년 천안시의 예상 인구는 45만명으로 현재 60만을 넘어선 인구가 17년 후 15만명 감소한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천안시 인구 증가세는 2009년 3,746명, 2010년 1만8,699명, 2011년 1만5,480명, 2012년 1만139명 등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올해도 1만명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28만명의 인구를 기록한 아산시도 2040년 22만으로, 6만명 감소한다고 국가교통DB는 예측하고 있다.
이 같은 원인은 국가교통DB에서 세종시가 2010년 8만명에서 2040년 58만명으로 증가하면서 천안시와 아산시의 인구를 흡수해 감소하는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천안과 아산인구의 세종시 유출은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천안시 등은 국가교통DB의 오류를 바로잡지 않으면 S0C의 투자가 대폭 줄어 불어나는 인구수와 도시팽창을 감당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천안시는 국가교통DB 작성기관인 한국교통연구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충남권의 현황을 지속적으로 설명하는 등 적극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천안시 관계자는 "국가교통DB의 충남권 사회경제지표 예측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협의한 결과 한국교통연구원과 2014년 개선자료를 배포하는 것으로 합의했다"며 "국가교통DB의 오류를 지속적으로 제기,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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