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24·왼쪽 사진)씨와 크리스텔 리(23ㆍ이소정·오른쪽)씨가 1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끝난 제 62회 ARD 국제음악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결선에서 1위 없는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김봄소리씨는 브람스 바이올린협주곡을 연주해 현대음악상을, 미국 국적의 동포 연주자 크리스텔 리씨는 시벨리우스 바이올린협주곡을 연주해 청중상을 함께 받았다.
김씨는 서울대 기악과를 졸업했으며 2011년 중국 칭다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1위에 올랐다. 이씨는 줄리어드음악원에서 정경화 교수를 사사했고 2007년 슈툴버그 국제 콩쿠르 은메달 등의 수상 이력이 있다.
ARD 콩쿠르는 클래식 전분야를 망라하는 독일 최고 권위의 음악 콩쿠르로 올해는 비올라, 바이올린, 바순과 피아노 삼중주 부문에서 열렸다. 앞서 끝난 비올라 부문에서 이유라, 박경민씨가 1, 2위에 오른 데 이어 바이올린 부문의 쾌거로 올해는 역대 기악 부문에서 최다 한국인 우승자를 기록한 해로 남게 됐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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