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학선(20ㆍ한국체대)이 한국 체조의 역사를 새로 썼다. 양학선은 6일(한국시간) 밤 런던 노스그리니치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평균 16.533점을 얻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학선은 대회 전부터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다. 관심은 그가 비장의 카드로 준비한 고난도 기술인 '양 1'을 선보이느냐에 쏠렸다. 메달 경쟁자였던 데니스 아블랴진(러시아)이 1차 시기에서 난도 7.0(16.433점), 2차 시기에서 난도 7.2(16.366점)의 연기를 펼쳐 평균 16.399점을 얻자 양학선은 1차 시기에서 난도 7.40의 '양 1'으로 승부를 거는 결단을 내렸다. 착지가 다소 불안했지만 큰 실수 없이 16.466점을 따낸 양학선은 2차 시기에서는 난도 7.0의 스카라 트리플을 착지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16.600점을 획득, 평균 16.533점으로 금메달을 확정했다. 한국 체조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1960년 로마 대회에 처음 출전한 후 52년 만의 쾌거다. 한국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의 여홍철(도마 은메달), 2000년 시드니 대회의 이주형(평행봉 은메달), 2004년 아테네 대회의 양태영(개인종합 동메달) 등이 정상 도전에 나섰지만 번번이 정상 문턱에서 아쉽게 물러났다.
위의 기사처럼 도마 경기는 1, 2차 시기에서 얻은 점수의 평균으로 승패가 결정되므로 데니스 아블랴진처럼 1차 시기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어도 2차 시기 결과에 따라 평균 점수는 크게 바뀔 수 있다. 하지만 마지막 순서로 출전한 양학선은 고득점을 위해 1차 시기에서 독보적인 기술인'양학선'을 펼쳐 16.466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확보하여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간 다음 2차 시기에서 조금 낮은 난이도의 연기를 완벽하게 선보이며 평균 16.533점으로 금메달을 확정했다. 하지만 만약 양학선이 2차 시기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어도 금메달을 확정할 수 있었을까? 양학선이 금메달을 확정하기 위해서는 2차 시기에서 적어도 몇 점을 받아야 할까?
이와 같이 기사의 일부를 지워, 기사를 읽고 각각 데니스 아블랴진 선수와 양학선 선수의 평균 점수 알아보기, 주어진 평균 점수가 나오기 위해서 1차 또는 2차 시기에서 몇 점이 나와야 하는지 알아보기 등 평균에 관한 학습을 연출할 수 있다. 평균은 어림셈과 문제 해결에 있어 큰 도움을 주므로 일상생활에서 평균을 구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 평균을 어림해 보는 활동으로 이해의 수준을 확인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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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함께 볼링장에 간 지훈이가 세 번의 경기를 해 각각 139점, 143점, 144점을 얻었다. 네 번째 경기 후 평균점수가 145점이 되게 하려면 네 번째 경기에서는 몇 점을 얻어야 할까?
네 번째 경기에서 얻은 점수를 □라고 하면 139+143+144+□/4=145, 426+□/4=145, 426+□=145×4=580이므로 □=580-426=154이다. 따라서 네 번째 경기에서는 154점을 얻어야 한다.
강종태 시매쓰출판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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