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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1년 안에 프로 전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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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1년 안에 프로 전향"

입력
2013.09.1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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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골프 역사를 새롭게 써가고 있는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6)가 빠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에는 프로로 전향한다.

리디아 고는 16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1ㆍ6,428야드)에서 끝난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내일 뉴질랜드로 돌아간다"면서 "다음에 저를 볼 때는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가 돼 있을 것이다"고 깜짝 공개했다. 리디아 고는 정확한 프로 전향 시점을 묻는 질문에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곧 프로가 될 것이다. 확실한 것은 1년 안에는 무조건 프로로 뛴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 동안 프로 전향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였던 리디아 고는 빠르면 올해 11월 LPGA 투어 CME 그룹 타이틀 홀더스에서, 아니면 내년 LPGA 투어 개막전부터 프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리디아 고의 프로 전향은 초미의 관심사였다. LPGA 투어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리디아 고가 프로로 뛰어들어 흥행을 이끌어주길 기대하고 있다.

2012년 1월 뉴사우스 웨일스 여자 오픈에서 14세9개월5일 만에 우승을 차지해 남녀를 통틀어 사상 최연소 우승을 기록한 리디아 고는 지난해 8월 15세4개월 만에 캐나다 여자 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렉시 톰슨(미국ㆍ16세7개월)이 갖고 있던 LPGA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 지난달 캐나다 여자 오픈에선 타이틀 방어에 성공, L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아마추어 신분으로 2승을 거둔 주인공이 됐다.

리디아 고는 당장 프로에 뛰어들어도 성공할 수 있는 실력을 갖췄다. 리디아 고는 올해 LPGA 투어에 11번 출전해 모두 컷을 통과했다. 1개 대회에서만 잘 한 것이 아니라 기복 없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이 중 우승과 준우승 한 차례씩을 포함해 톱10에 6번이나 입상했다. 만약 프로였다면 93만4,987달러(약 10억1,072만원)를 벌어들일 수 있었다. 시즌 상금 랭킹 6위에 해당한다.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자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리디아 고에 대해 "16세지만 메이저 대회 우승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실력을 갖췄다. 그는 미래의 스타"라고 평가했다.

이어 페테르센은 "리디아 고는 1번홀과 같은 굉장히 어려운 핀 위치에서도 쉽게 버디를 했다"며 "리디아 고와 같은 젊은 선수가 있다는 것은 기존 선수들에게 자극이 될 것이다. 자신들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더욱 더 열심히 훈련하고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리디아 고는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에비앙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0타를 친 리디아 고는 최종 합계 8언더파 205타를 적어냈다. 리디아 고는 페테르센(10언더파 203타)보다 2타 뒤진 준우승을 차지했다. 개인 메이저 최고 성적이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렸던 박세리(36ㆍKDB금융그룹)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5언더파 208타로 유소연(23ㆍ하나금융그룹)과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캘린더 그랜드슬램'에 도전했던 박인비(25ㆍKB금융그룹)는 5타를 잃는 부진 속에 8오버파 221타 공동 67위로 이 대회를 마쳤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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