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스타라인닷컴(대표 김현겸)은 오는 29일부터 부산~동경간 고속화물 로로선(화물을 적재한 트럭이나 트레일러를 수송하는 화물선) 정기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동경항에 입항하는 로로선으로는 한ㆍ일해운 역사상 처음이다.
팬스타는 이 항로에 스티링크원호(적재능력 184TEU, 트레일러 92대)를 투입, 32시간만에 항해하는 위크리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긴급화물에 대한 비용을 대폭 줄이고 동경항에서 당일통관으로 기존 해상화물과의 차별화를 꾀한다.
항로 스케줄은 부산신항에서 일요일 0시 출발해 월요일 오전 8시 동경 시나가와부두에 도착하며, 동경발은 월요일 오후 8시 출발해 수요일 오전 7시 부산신항에 입항한다. 당일통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국 어디라도 당일 배송이 가능하다.
그동안 일본 관동지방에서 출하되는 반도체, LCD 설비재 등 화물은 오사카나 큐슈지역으로 트럭킹돼 국내로 수입돼 트럭비용 때문에 업체 부담이 컸으나 이번 항로 개설로 물류비 절감이 기대된다.
또 국내에서 일본으로 수출되는 화훼류도 냉장컨테이너를 이용해 신선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신속한 배송이 가능해 업계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팬스타 관계자는 “일본 현지법인 ㈜산스타가 2008년 동경에서도 면허를 취득해 원하는 화주에게 높은 통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긴급통관에 대비해 업무 재편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준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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