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기간 서울시내 도시고속도로에서 운전할 계획이라면 명절 당일인 19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오후 6시는 피하는 게 좋겠다.
서울시가 15일 발표한 최근 5년간의 '명절 연휴 도시고속도로와 지하철 이용 분석결과'에 따르면 명절(추석ㆍ설날) 당일 점심시간인 낮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도시고속도로 평균속도는 시속 36km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소 휴일 대비 절반 수준이다. 이 가운데 서부간선도로와 내부순환로 일부 구간은 시속 10km대의 극심한 정체를 보였다.
특히 명절 당일 차례를 끝내고 이동이 많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오후 6시대에는 도시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서울시내 도시고속도로에서 명절 당일 평균 사고 발생건수는 23건으로 명절 전날과 다음날 평균인 12건보다 약 2배 많았다.
명절 기간 사고가 자주 발생한 곳은 올림픽대로 한남대교에서 반포대교 구간으로 지난 5년 간 총 2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내부순환로 연희IC에서 성산램프 구간(20건) 내부순환로 홍지문에서 홍지문터널 출구(20건)가 뒤를 이었다.
한편, 시는 연휴 막바지인 20∼21일 늦은 밤 대중교통을 이용해 귀경하는 시민을 위해 시내버스와 지하철 막차시간을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연장운행하고 심야버스도 정상 운행한다.
시내버스는 서울역, 용산역,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동서울터미널 등 8개 주요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을 거치는 126개 노선을 종점 방향으로 오전 2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시내 도로 소통정보와 버스 지하철 운행정보는 인터넷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http://topis.seoul.go.kr)와 모바일웹(m.topis.seoul.go.kr), 스마트폰 앱 서울교통포털을 이용해 확인하면 된다.
김현빈기자 hb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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