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겸 비올리스트 이유라(28·왼쪽 사진)씨가 13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제62회 ARD(독일 제1공영방송) 국제음악콩쿠르 비올라 부문 결선에서 바르톡의 비올라협주곡을 연주해 1위를 차지했다. 비올리스트 박경민(23·오른쪽 사진)씨는 월튼의 비올라협주곡을 연주해 2위에 올랐다.
4세 때 바이올린을 시작해 장영주, 장한나씨를 잇는 신동으로 불리던 이씨는 10세 때 장영주, 요요마 등이 소속된 세계적 매니지먼트사 ICM과 전속 계약을 맺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미 줄리어드 음대 예비학교에서 도로시 딜레이와 강효 교수를 사사하고 15세부터는 비올라도 연주하고 있다. 현재는 미국 바드 칼리지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뉴욕 링컨센터의 상주 실내악단인 체임버 뮤직소사이어티 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레오폴드 모차르트(2006), 하노버(2009), 파가니니(2006) 국제 콩쿠르 등 권위 있는 바이올린 국제 경연에서 입상했으며 올해 초 열린 유리 바슈메트 비올라 국제 콩쿠르에서도 입상했다.
ARD 콩쿠르는 클래식 음악 전분야를 망라해 열리는 독일 정상급 경연으로 정명훈(1973년 피아노), 조영창(1982년 첼로), 바리톤 양준모(2006년 성악), 박혜윤(2009년 바이올린), 노부스 콰르텟(2012년 현악사중주) 등이 입상했다. 올해는 바이올린 부문 결선에도 김봄소리, 크리스텔 리씨가 진출해 있어 한국인 연주자의 추가 입상이 기대된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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