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 등 3인방 입심 대결
SBS 멀티캐릭터 쇼 멋진녀석들(18일 밤 11.20)
새로운 형식의 1인 다역 캐릭터 코미디 쇼가 탄생한다. 그것도 개그맨이 아닌 중년 배우 3인방이 참여해 더욱 신선하다. 배우 김수로 김민종 임창정 등 세 명은 남녀노소를 물론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다양한 분장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할아버지였다가도 아가씨로 변신하는 등 분장만으로 코너를 넘나드는 것.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신선한 소재가 압권이다.
곡성 마을 장수비결은?
KBS2 장수패밀리(19일 오전 9.40)
바야흐로 100세 시대.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을 장수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건강하게 활동하면서 오래 사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장수가 아닐까. MC 정은아, 지상렬, 윤형빈, 걸그룹 타히티의 정빈, 비만 전문의 박용우가 구례 곡성 순창 담양으로 이어지는 장수벨트 중 곡성군 석곡면 산골 마을을 찾아간다. 17가구 30여명이 거주하는 이 마을은 65세 이상 노인 중 80대 이상 노인 비율이 곡성군 전체 비율(9.6%)보다 3배 이상(30%) 높다.
스타들의 '스타 재현 쇼'
SBS 스타 페이스오프(20일 오후 5.20)
스타들이 유명한 팝송과 가요의 모창, 코스튬은 물론 퍼포먼스까지 100%에 가까운 모습으로 도전하는 극장식 라이브 쇼. 걸그룹 씨스타, 걸스데이, 레이디스코드 등과 보이그룹 제국의 아이들, 레드애플, 배우 이유비 등 총 16팀의 가수와 연기자들이 출연한다. MC는 컬투가 맡았다. 또한 붐, 정선희, 신철, 김영철 등 SBS 라디오 인기 DJ가 심사위원으로 출연해 스타들과 유쾌한 이야기 쇼도 펼친다.
1000만원 장학금에 도전
EBS 장학퀴즈(21일 오후 4.45)
40돌을 맞아 팀워크 연승 퀴즈로 옷을 갈아입는 장학퀴즈. 서울 대진여고 강혜민 김예원의 '하모니'가 4연승에 도전한다. 팀별 개편 이후 여학생 팀으로는 최초로 우승하는 신기록을 수립했다. 그 이후 2승, 3승을 따내며 퀴즈실력과 팀워크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두 여학생이 4승 도전에 성공하면 1,000만원의 장학금을 받게 된다. 전남 여수고의 김경민과 정상권, 경기 안성 안법고 김영훈과 임성우, 서울 배재고 이반석과 최현식 등 세 팀이 '하모니'에 도전한다.
한국 찾은 '톤즈의 하모니'
브라스밴드 한국에 오다(22일 KBS1 오후 4.00)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의 아이들로 구성된 '돈보스코 브라스밴드'가 5년 만에 이태석 신부를 만나러 한국을 방문했다. KBS 1TV가 22일 오후 4시에 방송하는 '브라스밴드 한국에 오다'는 이태석 신부가 생전에 애정을 쏟았던 아프리카 브라스밴드 아이들의 한국 방문기를 담았다.
3년 전 이태석 신부는 지병인 대장암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의대를 졸업하고 신학대에 입학해 성직자의 길을 걸었다. 그러다 가톨릭 살레시오회의 일원으로 톤즈 마을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며 의사로 그곳 주민들을 보살피고 아이들에게 음악도 가르쳤다. 브라스밴드 아이들에게 고인은 의사이자 스승, 멘토 등으로 남아있다.
브라스밴드가 한국에 오기까지 예상하지 못했던 어려움이 많았다. 장비는 물론이고 국내 공무원까지 아프리카로 보내 여권을 만들고, 이동을 위해 유엔 전세기까지 빌렸다. 10여명의 봉사자는 2주 동안 함께 지내며 입과 귀가 되어주기도 했다. 브라스밴드의 한국 방문은 한국·아프리카 경제장관회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서울에서 열린 이 회의장에서도 브라스밴드 아이들이 감명 깊은 무대를 선사했다.
이후 이태석 신부의 무덤을 찾은 브라스밴드. 부모가 죽어도 울지 않는다는 아이들은 그 무덤에 손을 얹고 오열했다. 그리워하던 신부님을 다시는 볼 수 없다는 사실 때문이다. 연출을 맡은 구수환 PD는 "브라스밴드를 통해 나눔의 삶이 얼마나 가치 있고 소중한 것인지 보여주고 아프리카 아이들이 희망과 기쁨을 갖도록 도와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강은영기자 kis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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