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1회 영재입단대회를 통해 프로에 입문한 '한국 바둑의 미래' 신진서(13)와 신민준(14)이 올해 개천절에 태백산 정상에서 산상대국을 벌인다. 태백시바둑협회가 주최하는 제12회 배달바둑한마당축제가 10월3일 태백산 소도동 당골광장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태백산 정상에서 천제를 지낸 후 치르는 기념대국이다.
특히 바둑계에는 매년 태백산 천제단에서 산상대국을 벌인 기사는 이듬해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둔다는 속설이 전해지고 있어 과연 신진서와 신민준이 내년에 어떤 활약을 보일 지가 큰 관심거리다.
실제로 그동안 이창호, 이세돌, 최철한, 김지석, 조한승, 강동윤, 송태곤, 박정상, 백홍석, 안성준 등 많은 정상급 기사들이 산상대국을 벌였는데 2007년 함께 태백산 정상에 오른 이창호와 최철한이 나란히 응씨배 결승에 오르는 등 대부분의 기사들이 국내외 타이틀을 따거나 각종 기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박영철 객원기자 ind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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