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여왕' 김세영(20ㆍ미래에셋)과 '슈퍼 루키' 김효주(18ㆍ롯데)의 '메이저 퀸' 경쟁이 불을 뿜었다. 둘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메트라이프 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공동 1위에 자리했다.
지난 주 극적인 홀인원으로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시즌 2승을 달성한 김세영은 13일 안산 대부도의 아일랜드 골프장(파72ㆍ6,69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적어냈다. 전날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11위에 자리했던 김세영은 김효주, 박주영(23ㆍ호반건설)과 함께 공동 1위로 뛰어올랐다.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35위로 부진했던 김효주도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김효주는 더블 보기 1개와 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를 6개나 잡아내면서 김세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세영과 김효주는 올해 개인 타이틀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김효주가 근소한 우세를 지키고 있지만 김세영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이번 시즌 현대차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대상 포인트(224점)와 신인왕 포인트(1,312점), 평균타수(71.09타)에서 1위, 상금랭킹 3위(3억5,237만원)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올 해 롯데마트 여자오픈과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정상에 선 김세영은 2주 연속 우승이자 시즌 3승의 기회를 잡았다. 김세영은 상금랭킹 1위(4억8,827만원), 대상 포인트 4위(177점), 평균 타수 5위(71.80타)를 달리고 있다.
전날 단독 선두였던 안송이(23ㆍKB금융그룹)는 2타를 잃고 공동 6위(4언더파 140타)로 떨어졌고, 김효주와 불꽃 튀는 신인왕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전인지(19ㆍ하이트진로)는 공동 10위(3언더파 141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올 해 1승을 거둔 양수진(22ㆍ정관장)은 윤채영(26ㆍ한화), 정재은(24ㆍKB금융그룹) 등과 함께 공동 21위(1언더파 143타),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한 김하늘(25ㆍKT)은 공동 30위(이븐파 144타)에 올랐다. 시즌 상금랭킹(3억5,791만원)과 대상 포인트(189점) 2위인 장하나(21ㆍKT)는 공동 43위(2오버파 146타)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