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터키의 대표적 영화감독과 배우들이 대거 참여하는 ‘터키-한국 영화주간’이 12일 오후 7시(한국시간 13일 오전 1시) 개막, 19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행사는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의 일환으로 열린다. 이스탄불 제말레싯레이 콘서트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김기덕 감독을 비롯해 왕의 남자의 이준익감독, 건축학개론의 이용주감독, 영화배우 박중훈 강수연 예지원 한가인 등이 참여해 한류팬들을 열광시켰다.
또 누리 빌게 세일란, 세미 카플라노글루 등 터키를 대표하는 영화감독들도 자리를 빛냈다.
개막식 축하공연으로 두레소리의 조정래 감독과 출연배우들이 한복 차림으로 춘향가와 아카펠라 판소리를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개막작인 건축학개론을 소개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한가인은 “세계적인 역사도시 이스탄불에서 우리 영화를 소개하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기덕 감독은 리셉션에서 “이번 영화주간은 양국 영화교류의 첫 단추를 꿴 것으로 양국의 영화연구와 기술협력 등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화주간에는 한국과 터키 영화 10편씩 모두 20편이 상영된다. 한국영화로는 광해 왕이 된 남자, 도둑들, 괴물, 달빛 길어 올리기, 라디오스타 등이며, 터키 상영작은 2012몬크리온 국제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불이 떨어진 곳, 2011년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옛날 옛적 아나톨리아에 등이다.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이번 행사는 양국의 대표적인 영화상영과 함께 한국과 터키 영화인들이 함께하는 첫 영화축제”라며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대미를 장식할 하일라이트”라고 피력했다.
김성웅기자 ks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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