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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망경] 또 사고친 포항시… 80억짜리 음폐장 고철 전락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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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망경] 또 사고친 포항시… 80억짜리 음폐장 고철 전락 外

입력
2013.09.1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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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류수 환경기준 275배 넘어 불합격… 준공 하세월

○…포항시가 80억원이나 들여 만든 음식물폐수처리장(음폐장)의 방류수 수질이 환경기준치를 수백배나 초과하고 지독한 악취까지 내뿜는 등 총체적 부실시공 사실이 드러나 물의.

음폐장은 시가 지난해 한국환경공단과 업무수의탁계약을 하고 포항시 남구 호동 쓰레기매립장 내에 80억원을 들여 건설한 뒤 시운전에 나섰으나 방류수 생물학적산소요구량(BPD)은 환경기준치의 275배,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은 31배, 악취는 3배나 초과하는 등 하자로 지난달 말로 예정된 준공시한을 넘긴 것은 물론 앞으로도 정상가동이 가능할지 미지수.

인근 주민들이 "악취로 못살겠다"묘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천막농성에 돌입하자 포항시는 "정화용 미생물이 폭염으로 죽었기 때문"이라는 군색한 변명으로 일관해 비난.

지역민들은 "덥다고 가동 못하는 음폐장을 왜 80억원이나 들였냐"며 "원인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위해 환경침해사범 포항시를 사법당국에 고발해야 한다"고 피력.

대구과학관 부정합격자 어찌하리오… 목하 고민중

○…국립대구과학관 직원채용이 총체적 부정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부정합격자 20명 전원 불합격 처리하기로 한 과학관측이 일부 부정합격자의 반발에 멈칫하는 등 갈팡질팡.

미래창조과학부 측은 지난달 29일 24명의 합격자 중 20명이 '부정'한 방법으로 합격했다는 경찰발표에 따라 "기타 부정한 방법으로 합격한 자는 합격을 취소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불합격을 기정사실화.

하지만 이후 열린 대구과학관 이사회에서 처리방향을 확정하지 못했고, 일부 '부정'합격자는 소송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자 '원천무효'를 주장하는 여론 사이에 눈치보기에 급급.

이에 대해 지역시민사회단체 등은 "문제의 직원채용은 채용공고부터 합격자발표까지 총체적 부정으로 점철된 짜고 치는 고스톱으로 수많은 취업지망생들에게 좌절을 안긴 폭거"라며 "즉시 무효화하고 투명하게 재채용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촉구.

수도권 진출 동양대, 재정지원대학 선정에 발끈

○…최근 교육부로부터 경기 동두천으로 캠퍼스 일부 이전계획을 승인 받은 동양대가 재정지원대학에 선정된 데 대해 "정원미달대학은 입학정원을 감축을 통해 가산점을 받아 우량대학처럼 보이는 반면 해마다 신입생을 100% 채우는 대학(동양대)이 재정지원대학에 선정된 것은 문제가 많다"고 반발.

하지만 동양대의 수도권 캠퍼스 조성 이유가 신입생 유치의 어려움에 있고, 이번 재정지원대학 선정 배경에는 취업률 문제와 함께 중도이탈률이 상당한 게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져 앞뒤가 맞지 않은 해명이라는 지적.

서구청, 섬유관광 국고보조금 횡령 반발 상인 달래기 진땀

○…대구 서구청이 섬유관광산업 국고보조금 횡령 사건이 터지자 "상권 활성화를 기대하고 적잖은 부담을 했는데 보조금 횡령이 웬말이냐"며 반발하는 퀸스로드 입주 상인들 달래려고 진땀.

상인들은 섬유홍보관 임차 보증금 2,000만원과 약 2년간 매달 100만원을 지원했는데 이번 일로 운영이 위축되자 임차료 지원을 중단하고 보증금 반환을 위한 소송도 불사한다는 입장.

이에 대해 섬유관광을 서구 대표 관광코스로 개발하려는 서구청은 상인들의 태도가 완강하자 이미 계획한 각급학교의 체험프로그램 차질은 물론 사업 자체가 무산되지 않을까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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