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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두경민 32점 '원맨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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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두경민 32점 '원맨쇼'

입력
2013.09.1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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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가 대학농구리그 3년 연속 우승에 1승만을 남겼다.

최부영 감독이 이끄는 경희대는 12일 경기 화성시 수원대 체육관에서 열린 2013 KB국민은행 대학농구 챔피언결정전(3전2승제) 1차전에서 고려대를 76-70으로 제압했다. 두경민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32점을 넣었고 김민구(14점ㆍ6리바운드ㆍ4어시스트), 김종규(12점ㆍ14리바운드) 등도 제 몫을 했다. 두 팀의 2차전은 13일 오후 2시1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4쿼터 중반까지는 고려대의 리드였다. 정규리그에서 15승1패로 1위를 차지한 경희대는 높이 싸움에서 밀리며 57-6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두경민이 2점슛과 3점슛을 연달아 터뜨리며 바짝 추격했고 경기 종료 1분31초를 남기고는 김민구의 골밑 돌파가 성공, 69-68로 승부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경희대는 종료 1분11초 전에 김영현의 속공으로 71-68까지 달아났다. 이어 김종규의 골밑슛, 두경민의 자유투가 이어지며 6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고려대는 이승현(19점ㆍ6리바운드)과 이종현(13점ㆍ13리바운드)이 골밑에서 분전하고 외곽에서는 김지후(17점)가 힘을 보탰으나 남은 2,3차전을 다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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