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가 학생들의 실무능력과 취업률 증가를 위해 기업이 직접 파견하는 강사진으로 맞춤형 교육과정을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단국대에 따르면 링크사업단 주관으로 제약사 및 항공사 취업을 위한 교육과정을 신설해 2학기부터 운영하고 있다.
제약회사 취업을 목표로 하는 제약생명공학 과정은 광동제약, 보령제약, 한국젬스 등 단국대와 협약한 10개의 제약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 과정은 기초이론부터 실무에 이르는 체계적인 수업을 통해 기업이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취지이다. 강의도 기존 교수가 아닌 10개 제약회사에서 파견한 강사진이 직접 맡는다.
이번 학기 처음 신설됐지만 수강신청한 160명의 학생들이 과정이수 이후 10개 제약사에 채용될 전망이다.
여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스튜어디스 채용을 위한 항공사서비스 교육과정은 대한항공, 아시아나 등 4개 항공사와 스튜어디스 전문 교육기관에서 파견한 강사진이 교육과정 구성과 강의를 직접 맡았다. 이번 학기에는 소수 정예 교육을 위해 항공서비스직 채용 기준을 바탕으로 사전 면접을 통해 38명의 수강생을 선발했다.
이외에도 링크사업단은 '여성CEO와 명사 초청''취업대비 직장인의 이미지 경영''자기경영과 창업체험' 등을 개설했다.
장승준 링크사업단 본부장은 "기업이 만든 교육과정인만큼 기업 입장에서는 신입사원에 대한 별도의 재교육이 필요 없고, 학생들의 실무능력 배양과 취업률 상승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링크사업단은 지난 5월 교육부의 연차평가에서 전국 최고 점수를 얻어 올해 정부지원금을 전년대비 66% 증가한 58억5,000만원 확보했다.
이준호기자 junho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