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녹색연합은 12일 대전시와 동구가 추진하는 대전천 목척교 음악분수대 워터스크린 설치 사업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녹색연합은 성명을 통해 "목척교 음악분수는 매년 여름 폭우로 토사가 쌓여 가동이 중단되면 1회 보수비용으로 3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왔다"며"문제가 있는 음악분수를 활용한 워터스크린 설치는 효용보다 관리비가 더 들어가는 예산 낭비성 사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목척교 앞 음악분수를 활용한 워터스크린 설치 사업은 동구가'밖으로 나온 문화공간 만들기'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예산은 자치구 공모사업이어서 사업비 18억3,000만원이 전액 시비로 충당된다.
1차사업은 9억원의 예산으로 1,500좌석규모의 관람스탠드와 지압보드, 수변광장 등 시설을 조성하는 것으로 올해 9월 착공하여 2014년 4월까지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2차사업은 9억3,500만원으로 음악분수를 활용한 워터스크린 영상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녹색연합은"지금 대전천에 필요한 것은 워터스크린 사업이 아니라 물고기 집단폐사, 녹조현상 등 매년 반복되는 오염사고 방지와 수질개선사업"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동구 관계자는 "워터스크린 설치 사업은 아직 시에서 예산이 내려오지 않았고 반대하는 의견도 있어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며 "전광판 등 워터스크린을 대체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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