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기간에는 평소와 달리 한밤중에도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도로교통공단 대구시지부가 최근 5년간 추석연휴기간 대구지역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오후 4~6시가 60건으로 가장 많고 0시부터 오전 2시까지가 56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통행량이 집중되는 오후시간대에 이어 한밤중 사고가 많은 것은 체증을 피해 이동하는 차량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체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538건에 4명이 숨지고 942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추석명절 기간 교통사고 원인으로는 운전자의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이 가장 많았고, 안전거리 미확보, 음주운전, 신호위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방주시태만이나 급차로 변경 등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이 많은 것은 가족과 친지들을 만나는 데 대한 들뜬 기분과 조금이라도 빨리 가려는 조급한 마음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상민 대구지부장은 “방심운전과 동승자와의 잡담은 대형사고의 원인”이라며 “운전 중에는 운전에만 집중하고 무리한 차로변경이나 과속운전, 난폭운전은 절대 삼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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