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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야외수영장의 '카멜레온 변신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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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야외수영장의 '카멜레온 변신법'

입력
2013.09.1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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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내 발 디딜 틈 없던 호텔 야외 수영장들도 가을이 되면 '찬밥신세'가 된다. 때문에 여름시즌을 보낸 호텔들이 발 빠르게 수영장 재단장에 나서고 있다.

11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서울 신라호텔은 여름에만 활용하던 야외 수영장을 올해 8월 새 단장과 동시에 사계절 내내 이용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여름 시즌 마감과 동시에 수영장 주변은 칵테일을 즐기는 곳으로, 태닝 공간이던 옥상은 레스토랑으로 꾸몄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봄과 가을에 수영장을 가로질러 길을 놓는 방식으로 야외 수영장을 개조해 결혼식장으로 활용한다. 종종 기업 행사 장소로도 쓰이는데, 고급 시계 브랜드인 오메가가 방수 기능이 탁월한 시계를 출시했을 때 오메가 시계를 착용한 모델이 물에 입수하는 퍼포먼스 등이 진행되기도 했다.

제주 신라호텔은 아예 사계절 내내 따뜻한 물 속에서 수영할 수 있도록 온수 풀을 도입했다. 특히 호텔 내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사용해 국내 최초로 야외 온수풀을 선보였다. 그 결과 도입 직전인 2008년 60%에 머물던 겨울 투숙률은 올해 1월 90%까지 뛰었다. 제주 신라호텔 관계자는 "겨울엔 그냥 썰렁하게 물만 채워져 있었는데 야외 수영장 물 온도를 30~32도로 유지하자 이용객이 늘었다"며 "비수기던 겨울이 성수기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 그랜드 하얏트 호텔,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등은 겨울시즌에 수영장을 메워 아이스링크로 활용하고 있다.

한편 7~8월 주말에는 1~2시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만큼 젊은 층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었던 이태원의 해밀턴 호텔 실외 수영장은 9월 초부터 다음해 5월 말까지는 문을 닫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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