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계열 철도차량제작사인 현대로템 노사가 연내 주식시장 상장의 성공을 위해 손을 잡았다.
현대로템은 11일 창원공장에서 사측과 노동조합, 우리사주조합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인 기업공개를 위한 노사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노사는 ▦전 종업원이 주식상장에 참여하고 ▦기업공개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며 ▦투명경영을 실현하겠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또 노사관계를 안정화해 투자자의 신뢰를 확보하기로 뜻을 모았다.
현대로템은 빠른 시일 내 이사회를 열어 상장결의를 하고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내는 등 기업공개 절차를 본격적으로 밟을 예정이다. 한규환 부회장은 "성공적 기업공개를 통해 회사 재무구조를 튼튼하게 하고 연구개발과 설비투자를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김상합 금속노조 현대로템 지회장은 "상장하게 되면 국민기업으로 무거운 책임을 지게 된다"며 "노동조합도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철도차량ㆍ방산ㆍ플랜트 제작업체인 현대로템은 올해 기업공개 시장의 '대어'로 꼽힌다. 지난 6월 한국거래소로부터 유가증권시장 상장 적격 판정을 받았다.
정민승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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