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대전시립병원 필요" 70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대전시립병원 필요" 70

입력
2013.09.11 10:55
0 0

대전시민 10명 가운데 7명은 시립병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역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7월 10~17일 실시한'대전시민 공공의료 의식조사'결과, 응답자의 73.3%가'시립병원 건립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거주지별로는 동구 거주자가 79.1%로 가장 높았고 중구(76.1%), 대덕구(75.2%)가 뒤를 이었다. 유성구(70.7%)와 서구(69.5%) 거주자들은 상대적으로 시립병원의 필요성을 낮게 보았다.

건립을 가정했을 때 가장 적합한 지역은 동구가 35.5%로 가장 높았다. 응답자들이 자신의 거주지역을 제외한 필요지역으로 대부분 동구지역을 꼽았기 때문이다.

시립병원의 설립방향에 대해서는 적정한 진료와 취약계층을 배려한 의료서비스가 제공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즉 시립병원이 저소득층만을 대상으로 한 병원이 아니라 모든 시민이 이용할 수 있고 진료비가 저렴하고 과잉진료를 하지 않는 병원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대전시와 서울시의 취약계층 각 100명을 대상으로 시립병원에 대한 인식차이를 비교한 결과, 서울시민은 시립병원을 저렴한 진료비를 이용 이유로 선택한 반면 대전시민은 접근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립병원이 취약계층이 많은 원도심 지역에 위치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다.

보건산업진흥원은 대전시의 병상자원을 분석한 결과, 대전시민만 이용하는 경우에는 313병상이 넘치지만 인근지역 환자 등 외부유입을 감안할 경우 최대 1000병상의 증설이 가능하다고 제시했다. 또 구도심이 존재하는 도시특성과 시민들의 의식조사 결과 시립병원에 대한 기대는 충분하다 밝혔다.

이에 대해 대전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500병상 규모의 시립병원을 건립할 경우 최소 2,500억원 가량의 예산이 필요하고, 적자 운영에 대한 시 예산 충당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수렴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아직까지 시립병원 건립 여부에 대해서는 결정이 되지 않은 상태"라며 "정책적인 결단이 필요한 사안으로 연말 최종보고회와 시민의견수렴을 거쳐 신중히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