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업무협약을 맺은 인천 남구 신기시장이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과의 융합을 통해 전통시장의 새로운 활로를 제시하고 있다.
SK텔레콤과 인천 남구 주안동 신기시장은 지난 5월 20일 시장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100여일 만에 시장 전용 멤버십 회원이 2,000명을 넘었다고 11일 밝혔다. 신기시장의 가장 큰 변화를 이끈 원동력은 OK캐쉬백과 연계한 멤버십 제도다. 카드결제, 고객관리, 마일리지 적립 등 대형마트에 버금가는 멥버십 제도를 도입한 것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의 소상공인용 경영관리 솔루션인 '마이샵'을 이용해 신용카드 결제 및 고객관리 기반을 마련했으며, 구매금액의 1%를 OK캐쉬백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전용 멤버십 제도를 전통시장 최초로 도입했다. 특히 지난 8월 말에 진행된 구매고객 사은품 증정 행사의 경우 사은품 수령 고객의 50%가 신기시장 상인회에서 발송한 문자메시지(SMS)를 보고 참여했을 정도로 체계적인 고객관리가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진행 중인 추석맞이 행사 기간에 신기시장 내 한 상점의 고추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매출이 증가했으며, 참여한 점포들이 평균 10% 이상의 매출 증가 실적을 보였다. 신기시장은 향후 아이를 가진 주부들이 시장에서 자유롭게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유시장 내 아이 돌보미방을 운영하고, 여기서 SK텔레콤의 학습지원 솔루션인 스마트 로봇 '알버트'와 초소형 프로젝트 '스마트빔'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또 10월 초 주차장과 고객센터가 준공되면 고객편의시설 측면에서도 대형마트와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신기시장의 멤버십 고객은 4,000여명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시장 내 가맹점도 대폭 확대해 고객유치에 가속도를 더할 예정이다.
신기시장은 또 인천문학구장과 인접해 있어 고객 응모를 통한 야구장 초청행사, 야구장 입장권 소지 고객 할인혜택 제공 등 야구를 매개로 한 젊은층의 참여를 유도하는 스포츠 마케팅도 도입해 시장 활성화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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