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실낱 같은 포스트시즌 희망을 이어간 반면 롯데는 가을 잔치에서 더욱 멀어졌다.
SK는 10일 광주 KIA전에서 8회 터진 8번 조인성의 결승 솔로포를 앞세워 5-3으로 승리, 최근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 갔다. SK는 이로써 이날 경기가 취소된 4위 넥센과 승차를 4경기로 줄였다. SK는 9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21경기를 남겨 놓아 역전 4강의 가능성은 남아 있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 9승(1패), 8월 이후 19승1무8패의 맹렬한 페이스를 보이고 있어 해볼 만하다.
SK 선발 레이예스는 삼진 11개를 솎아 내며 5이닝 2실점했지만 승리를 올리진 못했다. 네 번째 투수 박정배가 1.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4승을 거뒀고, 마무리 박희수는 22세이브를 올렸다.
창원에서는 NC가 갈 길 바쁜 롯데의 발목을 잡았다. 3-2로 승리한 8위 NC는 3연패를 끊고 46승4무62패가 됐다. NC는 7위 KIA(46승2무60패)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NC 선발 찰리는 6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팀 창단 첫 10승(5패) 투수가 됐다. 찰리는 평균자책점도 종전 2.60에서 2.51로 낮춰 이 부문 1위를 질주했다. 찰리의 호투에 뒤이어 NC는 5명의 불펜 투수를 가동해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9회 나간 마무리 손민한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5세이브(5승5패)를 수확했다.
NC는 3회말 7번 권희동의 중월 2루타와 상대 실책,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1번 김종호가 좌전 적시타로 2-0으로 앞섰다. 계속된 1사 2ㆍ3루에서는 3번 나성범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도망갔다.
다승 공동 1위 롯데 선발 유먼은 7이닝 1자책(3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 난조와 수비 실책으로 시즌 4패(13승)째를 당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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