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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사회 서울 인프라 투자해야 글로벌 톱5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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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사회 서울 인프라 투자해야 글로벌 톱5 된다"

입력
2013.09.1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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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은 소득수준이 비슷한 타 도시 시민보다 불행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공공 인프라 투자가 시급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한건설협회 서울시회가 10일 발표한 '글로벌 톱5 도시를 향한 서울시 인프라 투자방향 연구서'에 따르면 서울시민은 생계를 위해 개인의 행복을 희생하는 '피로사회'에 살고 있어, 소득과 개인 행복의 괴리를 좁히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제도적 접근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서울의 비싼 물가와 낮은 삶의 질 때문에 시민들의 행복수준이 낮다고 밝혔다. 실제로 컨설팅 전문회사 머서(Mercer)가 올 7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은 전 세계 214개 도시 중 13번째로 물가가 비싼 도시로 지난 해 22위에서 9계단이나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모스크바였고 도쿄, 은자메나(차드), 싱가포르, 홍콩, 제네바, 취리히, 베른, 시드니가 상위 10위에 포함됐다.

이에 비해 '삶의 질' 수준은 338개 세계도시 중 75위를 차지했다. 1위는 비엔나, 2위는 취리히, 3위는 오클랜드였다. 서울과 물가가 비슷한 베른과 시드니는 각각 10위, 11위를 기록했다.

서울의 인구 10만명 당 자살자 수는 26.2명으로 도쿄(21.5명) 스톡홀름(17.5명) 홍콩(14.6명) 뉴욕(6.4명) 로마(7.4명) 등 조사대상 16개 도시 중 최고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서울 시민의 행복과 노동생산성 증진을 위해 공공부문 인프라 투자가 시급하다고 지적하며 ▦개인의 삶의 질 향상 및 효율적인 시간활용 보장 ▦저렴한 복지 및 교육문화시설 생활권 내 공급 ▦일자리 창출 ▦인적자본의 질 제고를 통한 노동생산성 향상 등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박용석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원구위원은 "서울시의 인프라 투자가 우선순위에서 밀리면서 시민생활은 물론, 도시경쟁력과 직결된 주요 인프라 사업들이 지연되거나 중단되고 있다"며 "서울시가 인프라 투자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는 대한건설협회 서울시회가 한국건설산업연구원과 서울대학교 도시계획연구실에 연구를 의뢰한 결과물로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첫 용역 연구다.

이윤주기자 mis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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