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겸 이사회 의장인 빌 게이츠 부부가 의학분야 노벨상으로 불리는 라스커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앨버트 앤 메리 라스커재단은 9일(현지시간) 25만 달러가 수여되는 3개 부문 라스커상 수장자를 발표했는데, 게이츠 부부는 260억 달러에 달하는 자선사업을 주도해 공공서비스부문 상을 받게 됐다. 부부는 빌 앤 멀린다재단을 설립한 뒤 기아와 영양실조 문제와 전염병 등 세계적으로 가장 심각한 공공보건문제에 적극 대처했다. 특히 빈민국 어린이들에게 백신을 공급하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에 대한 지원 등이 인정돼 상을 받게됐다.
치료연구부문은 난청환자를 위해 인공와우를 개발한 인공와우 제조업체 메델의 인게보그 호치마이어 박사와 멜버른대 명예교수인 그래미 M. 클락 박사, 듀크대 청각센터 공동센터장 블레이크 S. 윌슨 박사가 공동수상한다. 이들은 사상 처음으로 인간의 오감 중 하나인 귀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의학적으로 해결한 공을 인정받았다. 기초과학부문 수상자로는 생명공학회사 지넨테크의 연구책임자 리처드 셸러 박사와 스탠퍼드대 의대 토머스 쥐트호프 박사가 선정됐다. 라스커상은 라스커 재단에 의해 1945년부터 3개 분야에 수여해오고 있으며 ‘미국의 노벨상’으로 명성이 높다. 시상식은 20일 뉴욕에서 열린다.
장재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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