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미래학자인 미국의 존 나이스비트(84)가 11일 부산을 방문, 부경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는다.
부경대는 정확하고 예리한 통찰력으로 미래 예측과 미래학 연구에 기여한 업적과 공로를 기려 나이스비트 부부에게 명예국제지역학 박사학위를 수여한다고 10일 밝혔다.
나이스비트는 12일 한국해양산업협회 주최로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세계해양포럼(WOF2013)의 특별강사로 초청돼 한국을 방문하게 됐으며, 협회 공동의장인 김영섭 부경대총장의 제의로 부경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고 특강도 한다.
나이스비트는 전 세계에 1,40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의 저자로 앨빈 토플러와 함께 미래학의 양대 산맥으로 불린다. 탈공업화 사회, 글로벌 경제 등 현대사회의 거대한 조류를 다룬 이 책에서 정보사회로의 변화, 아시아의 부상, 세계 여성 지도자의 탄생 등 1990년대와 21세기 초까지 주요 흐름을 정확하게 예측했다. IBM 등 다국적기업의 임원으로 활동했고 미국 린든 존슨 정부에서 대통령 특별고문직을 맡은 적도 있다. 정치학과 인문학 공학 과학 등 17개 분야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부인 도리스 나이스비트도 세계적인 미래학자로 중국의 부상을 다룬 베스트셀러 를 비롯해 등은 부부의 공동 저작물이기도 하다. 나이스비트 부부는 '동북아시아 정치 경제 환경변화와 한국의 역할'을 주제로 11일 오전 11시 부경대에서 특강을 하고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도 갖는다.
부산=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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