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사진)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가 국제결제은행(BIS)의 수석이코노미스트 역할을 맡게 됐다. 동양인이 이 자리에 오르는 것은 1930년 BIS 출범 이후 처음이다.
BIS는 9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신 교수를 내년 5월1일부터 경제자문역 및 조사국장에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신 교수는 하이메 카루아나 사무총장을 비롯해 BIS 최고의결기구 멤버 7명 중 한 명으로서 주요 의사결정에도 참여하게 된다. BIS는 국제금융 안정을 위해 각 나라 중앙은행의 관계를 조율하는 국제 협력기구로 '중앙은행의 중앙은행'으로 불린다.
2008년 미국 발 금융위기를 예측한 것으로 유명한 신 교수는 BIS, 미국 중앙은행(Fed), 영국 중앙은행, 아시아개발은행(ADB) 등의 자문위원을 지냈고 2010년 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으로도 활동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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