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추석연휴 특별 교통대책'을 위해 전남 신안군 압해도와 무안군 운남 간을 잇는 연륙교를 임시 개통한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10일 전남 신안 등 서부권 귀성객의 교통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국도 77호선 압해 - 운남 구간을 추석연휴 기간인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임시 개통한다고 밝혔다.
압해 - 운남 도로 확장공사는 신안군 압해면 복룡리에서 무안군 운남면 연리에 이르는 총 6.4㎞ 구간으로 지난 2003년 6월 착공해 올해 연말 개통할 계획이다.
이 공사의 핵심은 두 지역을 연결하는 연륙교로 사업비 1,391억원 투입됐으며 약 1㎞의교량과 접속도로 5.5㎞가 4차선으로 건설되며 현재 공정은 92%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압해면 송공리 송공항을 이용하는 차량들은 목포와 압해대교를 거치지 않고 광주 - 무안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돼 서해안고속도로의 진입이 수월해진다.
신안군 관계자는"연륙교 개통으로 차량운행 시간이 40분 가량 단축된다"며"서울 등에서 오는 귀성객이 한층 편하게 고향을 방문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무안군과 신안군은 각각 보도자료를 통해 이 연륙교를 '운남대교'와'신안대교'로 서로 지명을 사용해 이 다리 이름을 둘러싼 두 지역 갈등을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이다.
익산청 관계자는"전남도에 연륙교 이름을 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며"양 지역이 서로 양보를 해 이용객들이 혼란을 느끼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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