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도민의 지역정체성 확립과 애향심 고취를 위해‘지역학(가칭 충남학)’을 내년부터 교육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교육계획 수립과 운영은 충남도평생교육진흥원이 맡는다. 평생교육진흥원은 이날 대학교수와 충남발전연구원 등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된‘충남학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연말까지 인문 지리 역사 교육 등 사회문화 전반에 걸쳐 교재와 교육과정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도는‘충남학’강좌를 공무원교육원과 시ㆍ군평생교육센터, 대학 등에 교양과목으로 개설할 예정이다. 또 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초중고 학생활동에도 반영할 계획도 갖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이-러닝(e-learning) 시스템을 개발해 평생교육원 홈페이지인 ‘다모아 평생교육 정보망’을 통해 보급할 방침이다.
지역학은 일정한 지역의 지리와 역사, 문화 등을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으로 도내에서는 홍성학과 천안학 등 일부 시ㆍ군 기초단체에서 대학에 위탁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충남학의 교육을 통해 확립된 지역정체성이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승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도민대학과 연계하거나 학점인정 등의 방향으로 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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